1485년
성종이 즉위할 무렵 조정은 세조의 집권을 도운 훈구 공신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성종은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길재의 학통을 이은 김종직 등 영남 사림을 사헌부·사간원·홍문관 삼사에 등용했다.
집현전의 기능을 잇는 홍문관을 설치해 경연을 활성화하고 학문 정치를 복원했다. 무엇보다 세조 때 편찬을 시작한 『경국대전』을 완성해 1485년 반포함으로써, 국가 운영이 법전에 따라 이루어지는 유교적 법치 국가 체제를 완성했다.
『국조오례의』, 『동국여지승람』, 『동국통감』, 『악학궤범』 등 각종 편찬 사업도 이 시기에 마무리됐다. 다만 사림의 등장은 훈구와의 충돌을 예고했고, 이는 다음 시대 사화의 불씨가 된다.
성종은 1485년 『경국대전』을 완성·반포하고 홍문관을 설치했으며 김종직 등 사림을 등용해 훈구를 견제했다.
성종과 경국대전 체제 완성
세조(경국대전 편찬 시작)
열세 살에 왕이 된 성종은 할아버지 세조의 공신들, 즉 한명회 같은 거물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장인이기도 한 한명회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면 자기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는 지방에서 학문을 닦던 깨끗한 신진 세력, 사림을 불러들여 언론 기관인 삼사에 앉혔다. 훈구의 힘을 사림의 붓으로 견제하는 절묘한 균형 정치 속에서, 그는 할아버지가 시작한 법전을 완성해 '이룰 성(成)' 자 묘호에 걸맞게 조선 체제의 완성자가 됐다.
창업 공신 임원들이 장악한 회사에 젊은 외부 인재(사림)를 감사팀(삼사)으로 영입해 균형을 맞추고, 수십 년 끌어온 회사 정관·취업규칙 통합본(경국대전)을 최종 공포한 CEO다.
'성종이 성(成)공적으로 완성한 경국대전, 일사팔오(1485)'. 기구 계보는 '집현전(세종)→홍문관(성종)'.
성종은 '완성의 왕' — 경국대전 완성, 체제 완성. 홍문관은 '홍보팀 아니고 왕의 자문 문서팀'.
수양대군의 쿠데타 이후 흔들리던 나라가 드디어 '법대로 돌아가는 나라'가 됐다는 안도감, 그리고 시골 선비들이 중앙 정치 무대에 처음 서던 설렘의 시대였다.
완성된 『경국대전』을 펼쳐 든 성종, 그 곁에 도포 자락 단정한 젊은 사림 관료들이 도열한 궁궐 풍경. 📖⚖️🎓
세조(경국대전 편찬 시작)
시작은 세조, 완성·반포는 성종(1485). 한능검 최고 빈출 낚시 중 하나다.
집현전(세종)
집현전은 세종 설치·세조 폐지, 홍문관은 성종이 그 기능을 계승해 설치. '집현전 부활'이 아니라 '홍문관 설치'로 나온다.
직전법(세조)
성종의 토지 정책은 관수관급제(국가가 조세를 걷어 관리에게 지급). 직전법과 시행 왕을 바꿔 내는 선지 주의.
『경국대전』 반포로 조선의 통치 체제가 법적으로 완성됐고, 사림의 중앙 진출로 새로운 정치 구도가 시작됐다.